문화

종이혼례복1 스토리 요약 정리 및 복습 (스포주의)

오시요 2024. 10.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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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tBeat사의 방탈출 시리즈인 <종이혼례복>.
 
현재 5편까지 제작되었으며 공포/호러 요소와 중국 전통 민속문화를 잘 담아낸 수작이다
 
퀄리티 있는 퍼즐과 탄탄한 스토리, 한국어 패치까지 적용되어 있어 여러모로 추천할만한 모바일 방탈출 게임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2021.12에 나온 <종이혼례복1>을 플레이해보고 스토리를 정리해보았다
 
앞으로의 시리즈들과 연계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니, 차근차근 플레이해가며 하나씩 정리해볼 예정이다.

https://youtu.be/WR6TT_r-2Mg?si=s4SX0NxDTIrapV1v

스토리 몰입을 위한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주인공 녕자복은 약혼녀 몰치와 결혼하기 위해 결혼식장에 왔다
 

둘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들끼리 결혼을 약속한 사이라고 한다
만나보기도 전에 결정된 인연이라니~ 당연히 내키지 않았을 터.
 

그러나 막상 그녀를 만난 녕자복은 첫눈에 반하게 되고, 둘은 마침내 결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찾아간 결혼식장은 기묘하게 뒤틀려있었다
종이로 만든 음식들, 주례 외형을 한 종이인형, 캐리어에 들어간 수의...
 

설상가상으로 약혼녀 몰치와 똑같이 생긴 흰 옷의 여인이 나타나 결혼을 방해하려고 한다
 

흰 옷의 여인이 몰치를 납치해가자, 녕자복은 단서를 찾기 위해 몰치의 고향인 장령촌으로 향한다


 
녕자복은 장령촌 입구에서 어떤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이 결혼식 전날이며, 중원절(귀신의 힘이 가장 강해지는 날)임을 알게 된다
 

할머니의 이야기와 마을의 비석에 적힌 내용을 통해 이 마을의 기이한 풍습을 알게 된다
 

오래전 마을에 역병이 돌아 사람이 죽자, 보살이 '흰옷을 입은 여자아이 1명', '검은 옷을 입은 남자아이 1명'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몰치의 숨겨진 쌍둥이 언니였던 섭몰리가 제물이 되었다
 

그것은 섭몰리가 태어난 날이, 쌍둥이가 태어나서는 안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쌍둥이가 태어나면 육장보살의 풍수가 망쳐진다고 한다
 

사진 속의 동상이 육장보살.
마을이 섬기는 신으로, 할머니는 육장보살을 '불결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주인공은 이 동상에서 왠지모를 섬뜩함을 느낀다

역병+육장보살 때문에 쌍둥이로 태어난 아이 중 한 명은 죽어야 하는 운명.
 
아이들의 부모는 처음에는 그럴 마음이 없었지만, 곧 두 아이 모두 고열에 시달리며 죽을 고비를 넘나들게 된다

이는 육장보살이 화가 난 것이며 한 명을 버리지 않으면 둘 다 죽을 수 있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장녀였던 섭몰리를 성황묘에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몰치에게는 비밀로 하며 살았다.
현재는 두 분 다 돌아가신 상태.
 

녕자복은 몰치의 집 우물 아래 깊숙히 숨겨져 있던 섭몰리의 묘비를 찾고 모든 것이 진실임을 확인한다
 

그리고 몰치와 똑같이 생긴 흰옷의 여인, 즉 섭몰리가 억울하게 희생당한 복수를 위해 섭몰치를 납치한 것이라 추측한다


이후 온갖 수수께끼를 풀고 붉은 옷의 신부 섭몰치를 다시 만난 녕자복

섭몰치는 현재 신혼집에 숨어있는 상태이며, 녕자복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영혼상태로 잠시 나타났다고 한다
 

 



녕자복은 신혼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한 도사를 만나고, 태중혼약을 맺었을 때 본인의 원래 결혼 상대가 될 사람은 장녀였던 섭몰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정을 들은 도사는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부적을 주고,
 

주인공은 섭몰리를 쫓기 위해 부적을 현관 앞에 붙인다
 

도사는 섭몰리를 완전히 저승으로 쫓아내기 위해 성황묘로 가라고 한다
 

섭몰리의 이름을 쓴 부적 인형을 들고 가, 저승사자가 그녀의 영혼을 데리고 가도록 의식을 치르라는 것.
 

성황묘는 성황신이 저승과 이승의 각종 일을 처리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부적인형을 태워 저승사자에게 언니의 영혼이 아직 구천을 떠돌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그럼 성황신이 보낸 저승사자가 언니를 저승으로 데려갈 것.
 


하지만 이상하게도 돌아가신 그에게 은혜를 입은 노인이나, 몰치의 부모님 귀신까지 나타나 의식을 방해한다
 
마침내 의식을 성공시키기 직전,

 

부적인형에 적힌 것은 언니인 몰리가 아니라 약혼녀 몰치의 이름임을 알게 된다
 
주인공 녕자복은 약혼녀 섭몰치의 혼을 영영 저승으로 보내버릴 뻔 한 것이다
 
이런 일을 할만한 건 언니인 섭몰리 귀신밖에 없다
 
하지만 도사가 분명 부적인형에 귀신의 이름을 적었다고 했는데, 어쩌면 도사도 한 패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도사가 붙이라고 준 부적 또한 정말 언니 섭몰리를 내쫓는 것이었을까?
 
주인공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그리고 마침내 진실이 밝혀지는데, 
알고보니 붉은 옷의 신부는 약혼녀 몰치인 척 하던 섭몰리였다
 


일주일 전, 섭몰리는 섭몰치를 죽인 후 본인이 신부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섭몰치는 죽은 후 영혼 상태로 존재하다가 결혼식 전날인 중원절, 영혼의 힘이 가장 강해지는 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녕자복을 찾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영혼 상태였던 섭몰치(흰 옷의 신부)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동안 언니인 섭몰리(붉은 옷의 신부)는 섭몰치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도사를 시켜 주인공에게 준 부적으로 섭몰치가 신혼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주인공을 이용하여 성황신에게 섭몰치의 혼을 고소하여 완전히 저승으로 보내버리려고 한다
 

너무 둔한 거 아니냐....
신부가 바꼈는데 7일동안 모르다니..
 

게다가 약혼녀인 몰치가 이미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
 

하지만 장령촌 입구에서 만난 할머니의 집에서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일반적인 귀신과 달리 날이 어두워질수록 점점 약해지는 몰치의 영혼을 봤을 때..
그녀의 몸은 죽지 않았고, 현재 영혼만 떠돌아다니는 상태라는 거.
일종의 유체이탈 상태랄까...

섭몰리와 도사가 어떤 주술을 쓴 모양이다
그럼 그녀의 몸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그리고 언니 몰리 또한 귀신이 아님을 알게 된다
성황묘에 버려진 몰리를 할머니가 데려와 키운 것.

숨어살던 몰리는 도사의 제자가 되었고, 어느날 '자기 것을 모두 되찾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녕자복은 바로 도사의 가게로 향한다
 

그것에서 섭몰리를 만난다
역시 섭몰리는 몰치를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
직접적인 살인 대신, 주인공 녕자복을 통해 저승사자가 그녀의 혼을 데리고 가게 할 계획이었다.
 

도사 역시 한패였다
제자 사랑이 지극하다
 

녕자복은 (각종 퍼즐을 풀어..) 마침내 몰치에게 걸린 주술을 풀고 몰치의 혼이 몸으로 돌아온다
 

눈을 뜬 몰치.
(생각보다 너무 이쁘잖아..!)
 
섭몰리와 도사는 주술을 푸는 과정에서 불러들인 수많은 원혼들에게 당해버린다

그들은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이전에도 퇴마를 명목으로 사기와 살인을 해왔다는 것이 밝혀진다
완전 나쁜 놈들이었다,, ㅎㄷㄷ
 

결국 깨어나긴 했지만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
신경을 마비시키고 환각을 일으키는 정체모를 약물을 과다복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약물을 평소 녕자복에게도 먹여왔다고 한다
 
신부가 뒤바뀐 7일동안 녕자복은 꾸준히 약물이 포함된 음식을 먹어왔고, 그것 때문에 결혼식 날짜를 착각하고 결혼식장에서 환각이 보이는 등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던 것이다. 

몰치가 쓰러져있었을 때도 같은 약물을 과다투입했다고 한다
 
몰치는 깨어난 후에도 그동안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이렇게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퀄리티도 상당하고 스토리도 재미있었던 방탈출 게임이다
한자로 된 단서들이 많은 점이나 몇몇 퍼즐은 상당히 높은 암기력을 요구했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웠지만, 그건 이 게임의 고유한 특징이라 쳤을 때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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