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GPT에게 대학 압박·돌발 면접 질문을 해보다 / 돌발질문 예시 및 대처 꿀팁 / GPT 모범답안 분석

오시요 2024. 9.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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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났다
10~11월 즈음이면 곧 대입 면접 시즌이 찾아올 것이다.
 
구직 면접보단 덜하다지만, 그래도 대입면접에서도 가끔 예상치 못한 돌발 질문을 받게 될 때가 있다
(내가 아는 사람은 몇 년 전 뜬금없이 'BTS가 성공한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전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질문이었다..)
요즘은 그런식의 압박/돌발 면접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챗 GPT라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궁금했다.
 
그래서 지원자를 곤란하게 하는 질문 3가지를 챗GPT에게 질문해보았다.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지원자는 우리 학교 이외에 어떤 학교를 지원했나요?
2. 지원한 학과가 적성에 잘 맞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건가요?
3.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나요?

 
나도 GPT도 전문적인 면접 강사가 아니니, 가볍게 읽어주길 바란다


세뇌하기

 

말 한마디로 대한민국 고3이 되어버린 GPT군.
고3으로 돌아간다는 건.. 사람이라면 정말 아찔한 상황이겠지만, 역시 GPT라 그런지 굉장히 쿨하다
(너가 고3의 고통을 알아? ㅠㅠ)
 


첫번째 질문

 

이걸 왜 물어보지? 싶은 질문이다
 
그런데 나는 실제로 이런 질문을 받아본 적 있다.
대입면접은 아니고.. 아르바이트 면접 중이었다.
이 질문을 받는 순간, '어? 말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며 당황스러웠다
'난 여기에 뼈를 묻고 싶다!'라고 강조해도 모자랄 판에.... 다른 지원처에 대해 이야기해야한다니..
그 땐 다른 시간대에 지원한 알바가 있긴 한데, 면접 보는 곳 시간과는 겹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GPT는 과연 뭐라고 대답할까.
 

 
음~

꽤 치는데 이녀석?
 
개인적으로 이 질문에서 기억해두어야 할 것은,
"면접관은 이미 당신이 다른 대학을 지원한 걸 알고 있다" 는 것이다.
 
'다른 학교도 같이 지망하다니, 우리 학교에 대한 진심이 부족하네?'
'여기저기 간보는거야, 뭐야?'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면접관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도 없다!
수시 접수는 총 6개까지 가능하니,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여기서는 다른 대학을 지원한 것에 대해선 쿨하게 인정하고,
대화의 흐름을 다른 대학 (어떤 대학 지원했는지, 왜 거길 지원했는지) 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학교가 내게 가장 중요한지로 대화의 흐름을 돌려야 한다!
 
GPT가 XX대학교의 강점에 대해 열심히 설명한 이유다
 


 
물 흐르듯이 잘 대처하는 GPT의 모습에 뭔가 약이 올라(?) 추가 질문도 던져봤다
 


(난 면접관이 되면 좀 악질일 것 같다..)
 
 

 
XX대학교에는 돈보다 더 값진 것이 있다는 GPT군의 대답.
아주 만족스럽다
전 5점 만점에 5점 드립니다
 
 


두번째 질문

이 질문은 '우리 학과에 대한 충성심'을 보는 것이 아니다
'상황 대처능력'을 보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가 최선을 다해 들어온 학과가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이런 고민상황에서 이 지원자는 어떻게 대처할까? 이것이 궁금한 것이다
북한도 아니고 '동무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에 대한 충성심을 지킬 건가???' 이런 게 아니라는 거다.
 
문제해결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면 된다
 

 
아래에서 GPT의 대답을 하나하나 분석해보자


문제의 원인파악과 해결방안, 고민상황에 대처하는 자세까지.. 즉석에서 나온 면접의 답은 이정도로 충분하다
(예상질문에 대한 답은 더 구체적이어야 하지만 이건 돌발질문이므로)
 
좀 더 보완을 해보자면 '4. 문제를 대하는 나의 태도' 부분은 나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마지막 문장을 '저는 평소 인내심이 많고 신중한 성격으로, 문제 상황에서 섣불리 판단하기보단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탐색해보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등으로 변주해줘도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학과에 가지고 있는 애정을 넌지시 드러내주며 성공적인 피니쉬를 마쳤다

 


GPT 녀석. . 면접에 강하다 !
 


 

세번째 질문

 

지금 시비거는건가? 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질문이다
실제 면접장에서 이 질문을 받았다면 적잖게 당황했을 것 같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당신은 똑똑한가요?'에 대한 질문의 대답을
YES 또는 NO로 한정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닫힌 질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열린 질문으로 생각해야 한다
 
GPT의 답변을 보자 
 
 

 
캬 ~ 
이거이거 이정도면 사기꾼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물흐르듯 주제를 교묘하게 틀어버리는 녀석.
 
당신은 똑똑한가요? 라는 질문을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로 바꾸어 자기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만약 여기서 면접관이, '아니, 그런 거 말고 너가 똑똑하냐고 안 하냐고. 네 아님 아니로 대답해봐'라고 물어본다면... 그 대학의 수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끊임없이 배우고 어쩌고~ 이런 말이 어떻게 저렇게 술술 나오냐고?
면접 자기소개를 준비할 때 '저는 ~~한 사람입니다' 와 같이 어필할 수 있는 나의 강점에 대해 수도 없이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그것을 기억해두고 있다가 활용하면 된다
 


면접 결과

 

 
짝짝짝-
GPT는 훌륭하게 대학에 합격했다
 
인공지능보다 훨씬 훌륭한 여러분들은 더 잘할 수 있다.

 
이 글을 읽은 모두가 면접에서 본인의 강점을 마음껏 발휘하고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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